곰은 서투르고, 꿀을 좋아하고, 발을 빨아먹는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가?

짧은 다리, 강력한 머리, 그리고 작은 눈을 가진, 서투른 곰. 긴 털에 가려진 짧은 꼬리는 근육질의 흔적이나 최대 12cm에 달하는 거대한 발톱을 가린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숲의 주인, 곰을 아는 방식이다. 곰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그는 동화 속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한다. 민담에서는 내반족과 서투름과 같은 특징이 곰에게 부여된다. 곰 이야기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알아봅시다.

곰이 꿀을 좋아한다는 건 사실인가요?

곰은 숲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동물, 도토리, 견과류, 식물 등 무엇이든 먹습니다. 새 둥지를 파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공격적이고 피에 굶주린 일부 수컷은 가축과 멧돼지를 공격합니다. 또한 썩은 고기도 즐깁니다.

곰은 낚시를 잘합니다. 하지만 야생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내버려 두지 않고 꿀을 먹으러 기어들어갑니다. 코와 주둥이에 벌침이 아무리 아파도 곰은 멈추지 않습니다. 꿀과 함께 벌과 애벌레도 먹습니다.

문제는 꿀이 칼로리가 높고 과당, 포도당,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곰은 동면 전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곰이 단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곰은 모두 클럽발을 가지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곰의 어색하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는 마치 천천히 걷는 것과 같습니다. 두 발을 동시에 몸의 한쪽에 얹고 걷습니다. 발꿈치는 바깥쪽으로, 발가락은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발 전체로 몸을 지탱합니다. 그래서 "내반족"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곰이 꿈에서 발을 빨아먹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겨울에 곰은 발을 빨아요. 발에 지방이 많아서 겨울을 잘 견뎌낼 수 있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동물학자들은 나름의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곰은 동면 중에 뒷발을 몸 안으로 집어넣고 앞발로 얼굴을 가립니다. 이 자세 때문에 곰이 잠자는 굴을 발견한 사냥꾼들이 오해했던 것 같습니다.

동면 후 피부가 너덜너덜해진 발의 모습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동면 중에는 딱딱해진 피부 아래에 새로운 피부가 자라나고, 가려움증 때문에 내반족이 벗겨진 껍질을 씹어 먹기 때문입니다.

곰은 매우 서투르다는 게 사실인가요?

곰은 특유의 걸음걸이 때문에 서투르다고 불립니다. 실제로 자연주의자이자 사냥꾼이자 작가인 A.A. 체르카소프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잘못된 총격 후, 곰은 총소리가 잦아들면서 놀란 사냥꾼의 발치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의 움직임은 가볍고 민첩합니다. 조용히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다가가다가 놀라운 속도로 덮칩니다.

곰은 달리면서 최대 시속 40~50km까지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뒷다리보다 앞다리가 짧기 때문에 내리막길보다 오르막길을 더 쉽게 달릴 수 있습니다.

곰은 모두 동면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여름과 가을 내내 곰들은 동면 준비를 합니다. 지방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그리고 탐욕스럽게 먹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지방은 봄까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을이 되면 곰들은 굴이나 뒤집힌 나무 같은 굴을 찾기 시작합니다.

곰은 자리를 잡기 전에 발걸음을 엉뚱하게 바꾸고 숲을 헤매며 쓰러진 나무 사이를 질주합니다. 그리고는 진정하고 잠이 듭니다. 하지만 여름 동안 충분한 지방을 축적하지 못하면, 곰은 눕지 않고 위험하고 사나운 방랑자로 변합니다. 이 방랑자들은 대부분 추위와 탈진으로 죽습니다.